
어느 날부터 시작되는 변화
어느 날부터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혼자서도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엄마만 찾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안아도 울고
다른 사람이 안아도 울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엄마가 잠시 다른 방에만 가도
아이의 표정이 금세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엄마의 옷을 붙잡고 놓지 않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계속 안기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처음 경험하면
부모의 마음도 조금 당황스러워집니다.
“왜 갑자기 엄마만 찾지?”
“아빠도 있는데 왜 엄마만 찾을까?”
“혹시 너무 의존적인 건 아닐까?”
아이의 행동이 계속 반복되면
부모의 걱정도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부모는 당황합니다
특히 외출했을 때 이런 상황이 생기면
부모는 더 당황하게 됩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아이가 엄마만 찾으며 울기 시작하면
부모의 마음도 급해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아이를 달래야 하는 순간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괜찮아, 아빠도 있어.”
“엄마 금방 올 거야.”
이렇게 말을 해보지만
아이의 울음이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조금 난처한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가 엄마에게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
혹시 내가 너무 아이에게 맞춰줬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이런 행동은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
현이에게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글쓴이의 아들인 현이 역시
엄마를 유독 많이 찾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키즈카페에 갔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신나게 놀던 현이가
갑자기 주변을 둘러보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잠시 떨어져 있었던 순간이었는데
금세 불안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아빠가 옆에 있었지만
현이는 계속 엄마를 찾았습니다.
놀이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놀다가도
잠시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다시 엄마를 찾으러 오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시기가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아이에게 조금 더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엄마 여기 있어.”
“엄마는 항상 다시 올 거야.”
"엄마는 항상 현이 옆에 있어."
이런 말을 반복해 주면서
아이도 점점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애착 심리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아이와 보호자 사이의 관계를 애착 관계라고 설명합니다.
영국 정신과 의사 존 볼비(John Bowlby)는
아이와 보호자 사이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단순히 함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탐험할 때 돌아올 수 있는 안전한 기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불안하거나 낯선 상황이 생기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사람을 찾게 됩니다.
많은 경우 그 대상이 바로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만 찾는 행동은
단순한 의존이라기보다
안정감을 찾으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리불안이라는 발달 과정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이라는 시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보통
생후 8개월 전후
또는
18개월에서 3세 사이
다시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부모와 떨어지는 상황을
조금 더 강하게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거나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보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아이의 정서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로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아이의 세상이 점점 넓어지면서
부모와의 관계도 함께 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방법
아이가 엄마만 찾는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아무 말 없이
갑자기 사라지면
아이의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잠깐 다녀올게.”
이런 간단한 말이
아이에게는 큰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신호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 금방 올게.”
“여기서 기다리면 다시 만날 수 있어.”
이런 반복적인 말들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울음을
단순한 떼쓰기로만 보기보다
불안한 감정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갑자기 엄마만 찾는 아이의 모습은
부모에게 당황스러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 행동은 아이가 부모에게
강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지금
세상을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그 과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그리 길지 않을 겁니다.
오늘도 육아를 하고 계시는 엄마, 아빠들 지금은 비록 힘든 순간이 있을지라도 이 시간은 생각보다 짧게 지나갑니다.
다시 오지 않을 아이의 지금 시간을 조금 더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보면 어떨까요.
2026.03.11 - [아이의심리] - 아이가 엄마에게만 화를 내는 이유, 부모가 오해하기 쉬운 아이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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